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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불렛

갑자기 Tablet PC를 사고 싶다. 올 초에 랩탑을 사서 새로 사기도 그렇고... 쩝. 팔면 얼마나 받을려나?





HP Compaq tablet PC with rotating/removable keyboard

by 호빵 | 2008/06/08 14:51 | 트랙백 | 덧글(0)

잡담

버시바우 한국 비하 발언에 정치권 '발끈'

번역을 얼마나 정확하게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미국의 오만 방자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례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여기 왔을 때 영어 튜터 anthony는 미국인인데 캐나다에 와서 산 지 한 20년 정도 되는 놈이었는데 내가 미국인이랑 캐나다인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억양이나 이런 건 미국, 캐나다 차이보다, 동부, 서부, 중부 이런 지역에 따라 오히려 비슷하고 좀 더 근본적인 차이는 미국인은 자기 내의 나라가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한 마디로 자기 힘 쎈 줄 안다는 거다.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는 근본적인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으니 저런 말이 나오는 거다. 그 오만방자함이 얼마나 갈 지 두고 볼 일이다. 이미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하던 시기는 지나갔고 그 파워는 이미 분산되기 시작.했다. 도무지 무너질 거 같지 않던 패권국들이 그 오만함의 절정에서 무너져 왔던 게 역사 아니었나?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844069
따지고 보면 미국의 대처가 이해가 안 돼지는 않는다. 지금 한국 정부가 하는 꼴을 보니 시장터에서 흥정 하고 물건 사고 집에 가다가 다시 맘이 변했다며 깍아 달라고 떼거지 쓰는 것 같다. 영악한 상인이 이미 끝난 흥정을 다시 할 리 만무하다. 나라 끼리 하는 협정이 무슨 백화점에 가서 물건 바꾸는 것도 아니고 망신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애초에 아예 협상을 안 했으면 모를가 점점 더 어려운 정세가 되가는 것 같다. 내가 미국이어도 다 끝난 협정에 무슨 장난 치냐고 할 거 같다. 정치에 공짜는 없는 법, 혹시 만에 하나라도 다시 얘기가 되더라도 그 대가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도대체 MB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는가?

그러고 보니 최근 일련의 사태(?)들은 MB를 뽑았을 때 거의 예정된 수순이었다 는 생각이 든다. 그는 현대 건설 시절부터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여 성공을 일궈낸 사람이다. 서울 시장 때에도 여러 가지 반대를 무릎쓰고 추진을 해서 성과를 낸 사람이다. 버스 중앙 차선제랑 노선 정리하고 대톨령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다. 여러 가지 말들도 많았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국민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반대 의견은 불도저로 밀고 지나가야 할 장애물. 보면 집권 초기부터 일들이 끊이질 않는다.

그런데 솔직히 내가 한국에 있었을 지라도 MB에게 투표했을 거 같다. 이미 무능력한 대통령들에 수차례 질린 터. MB의 추진력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싶었다.  솔직히 난 광우병은 별 걱정 안된다. 그런데 MB 정부 하는 일련의 일들을 보니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는데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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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e hope that Koreans will begin to learn more about the science and about the facts of American beef and that this issue can be addressed constructively. We believe there is a lot of work ahead in getting people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science and the facts of the matter.

글을 올리고 나서 봤더니 원문이 올라와 있었다. 헐헐...이런 경우 가격을 깍아달라고 상인에게 사정해봤자 씨알도 먹힐 리가 없다. 못 배운자의 방법이나 통할까... 언제나 우리나라는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오고 존경받는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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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재협상은 해결책이 아니다. 약삭빠른 상인이 물건값을 그냥 깍아줄까? 우리가 뭘 손해보는 거 같아서 협상했던 내용을 뒤짚는다고 하자. 반대로 말하면 어떤 협상도 만약 미국에 손해가 될 거 같은 상황이 됐을 때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해도 우리는 할 말이 없다. 재협상이 된다고 해도 조삼모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다 현실적인 대책은 철저한 원산지 관리등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수입이 안되게, 수입이 된다고 해도 국민 정서상 돈만 날리게 되도록 하는 것이다. 결국 돈이 안되면 수입을 할 리가 없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다. 철저한 quality control이 필요하므로...

by 호빵 | 2008/06/04 16:16 | 트랙백 | 덧글(0)

평범한 하루

문득 욕심이나 의욕이 어떤 일의 성취에 중요하긴 하지만 오히려 목표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여러 가지에서 압박을 받으면서 사는 게 아닐까.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온갖 걱정들이 있다.
논문, 영어, 공부, 가족, 졸업, 취업, 집...
고딩 때 국어 성적 안 나온다고 걱정하면서 봤더니 국어 공부는 일주일에 한 시간도 안하고 있었던 걸 깨달은 기억이 난다. 많은 경우 걱정은 그냥 걱정만으로 에너지를 소비하여 생산적인 노력을 방해하는 듯 하다. 가끔 학부생 때를 탓하기도 하지만 그 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어떤 면에서 보면 크다지 달라진 게 없다. 하루 하루 차근 차근 쌓아 나아가야 겠다.

by 호빵 | 2008/06/03 13:50 | 트랙백 | 덧글(2)

무서운 오일

십년 이십년 앞을 보는 건 어려워도 3,4 년 앞을 예측하는 건 가능한 가 보다. 현재의 여러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한 몇 년 전의 글들을 보면 무섭기까지 하다. Just how high will oil prices go? 를 보면 현재의 오일 위기를 예측했는데 그 근거들을 정확하게 따져 보면 앞으로 다가 올 일들이 더 무섭다. 몇 가지 재미있는, 무서운... 숫자들을 정리해 본다.

1970년 대 유가가 100$/배럴 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현재 그 정도이니 비슷하지 않나 할 수 있지만 큰 차이는 그 때의 위기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따른 페이스 조절, 단기 이벤트성이라면 현재는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른 장기적인 사태라는 것이다.

중국, 나아가서 아시아의 오일 소비가 그 핵심 원인인데 중국을 보면

2002 --> 2004년 자동차 대수 따블. 1990년대에 비하면 10배로 증가. 2년 사이에 오일 소비는 40% 증가. 무서운 증가세가 아닐 수 없다. 약 2000 년 전에 중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였다고 한다. 그게 1900년 대 들어서 1% 대로 떨어져서 세계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무섭게 치고 올라가서 2013년 인가에는 13 ~ 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전에 다른데서 읽은 것) 예전에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했다고 하면 지금의 나라들은 경제로 세계를 정복한다고 할까나... 더 무서운 것 같다. 골 때리는 것은 중국의 사이즈 뿐만 아니라 무식한 정책 결정과 공산주의라서 가능한 과감한(?) 추진력에 있다. 2002년 중국이 갑자기 콩 수입을 중단한 일이 있었는데 바로 전세계 콩값이 반토막 났었다고 한다. 그러면 다시 오일값으로 가서 이제 거의 다 올랐을까? 아니면 앞으로 갈 길이 먼가. 몇 개의 숫자들을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산업화가 됨에 따라 oil demand per capita (인당 오일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 미국, 1 (barrel / year, 1900) --> 28 (1970)
- 일본, 1 (1950) --> 17 (1970)
- 한국, 1 (1965) --> 17 (1990)

자 그러면 중국 현재 (2004)의 1인당 오일 소비량은?
1.7 barrel / year!
India는?
0.7 barrel / year -.-;;;

멕시코가 현재 7 정도인데 중국이 여기까지 간다면 2,400만 배럴/일, 전세계 석유 소비량의 30% 가량을 요구하게 된다. 후...  중국이 인구가 워낙 많아서 계산에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멕시코도 인구 1억 정도로 중국에 비하면 작아 보이지만 만만치 않은 대국이다. 1965년 이후 큰 유전이 발견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석유 생산량이 늘 거 같지 않으므로 앞으로도 오일 가격은 늘 일만 남은 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근거가 있어 보인다. 글의 마지막 부분을 읽어 보면 섬찟하기 까지 하다. 틀리기를 바랄 뿐이다.

And, in the case that oil prices were to rise in real terms to their1980s highs - well over US$ 100 - then the foundation for World WarThree would be laid and most certainly begin to weigh heavily on equityprices for which I cannot share the prevailing widespread optimismanyway. Financial stocks have begun to weaken and this is an indicationthat something is not quite right!

by 호빵 | 2008/04/30 00:36 | 트랙백 | 덧글(3)

이민의 역사

오래전에 이민 온 한국인(최근 조기 유학 붐에 따른 게 아닌) 들을 가끔 보면서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언제 어떠한 이유로 먼 나라로 올 결심을 하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촌 동생이 남아공에서 잠깐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도 중국인이 많다고 한 기억이 난다.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어떤 계기로 그 먼 아프리카까지 가게 되었을까?  밴쿠버에 유명한 인도식 중국식당이 하나 있다. 중국식당인데 특이한 게 가보면 손님들은 거의 인도인들이다. 그 이유가 재미있는 데 그 사람들은 원래 인도에서 대대로 중국식당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 (10년 전) 밴쿠버에 건너왔는데 그곳의 음식이 인도 사람들이 고국에서 먹던 중국 음식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서 인도인들이 주로 찾게 된 것이다. 어떻게 그들은 인도로 건너가게 됐으며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됐을까?

이런 이동은 어떤 개인적인 특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역사와 그 당시 정치, 경제, 종교적 사회 상황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고 여러 문화가 섞이는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 최근 DavidSuzuki의 자서전을 (이쪽에서는 좀 유명한 환경학자) 읽고 있는데 거기에 보면 1800년대의 일본 이민자들과 그 후세들, 2차 대전 후박해들, 인종 차별의 역사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초기 캐나다의 철도 건설 등을 위해 1800년대에 수입된(?) 중국인 노동자들. 우간다의 이디 아민에 의해 쫓겨난 수만 명의 인도인, 파키스탄(?)인들... 아시아 사람들뿐 만이 아니다. 1950년대에 2차 대전 후 인구의 중요성을 깨달고 백인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호주의 이민 정책에 따른 수십만, 백만의 영국인이민자들. 그리고 유럽 전역에 어디 가나 볼 수 있는 도네르 가게를 지키고 있는 터키인들...

얼마 전에 서점에 들럿다가 인류 이민의 지도(지금 기억에) 라는 책을 보고 한 참을 살까 말까 하다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는데 그 책에 보면 좀 더 거시점인 관점에서 인류, 인종의 이동과 역사적 배경 등이 각종 도표들과 잘 나와 있었던 기억이 난다. 결론적으로 이민의 역사를 정복과 도피의 역사라고 보면 좀 무리일까? 이민 하면 아무래도 슬픈 역사가 많은 것 같다. 대부분 자기가 살던 고향에서 잘 먹고 잘 살면 떠나려고 하지 않겠지. 그리고 어느 곳이나 외지 사람에 대해서 아무런 반감이 없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고.

by 호빵 | 2008/04/22 02:21 | 트랙백 | 덧글(1)

영화 몇 편

바쁜 일들 잠시 정리되고 며칠 영화 보면서 보냈다. 한국영화 일부러 다운 받아서 보진 않는데 마눌이랑 처제가 자막 읽는 거 싫어해서 한국영화가 많다.

검은집
평이 좀 엇갈렸던 거 같은데 나쁘진 않았다. 절름발이 여자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건장한 남자 같은 장면들이 좀 깨지만 특이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무서운 공포영화 좀 보고 싶다.

세븐 데이즈
이것도 나름 괜찮았다. 승률 뭐 90%가 99%론가 변호사라는 설정이나 그녀가 변론하는 장면 등이 너무 어설프다거나 하는 것만  참고 보면 볼만했다. 한국영화들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기다리다 미쳐
이건 보다가 미치는 줄 알았다. 군대 가서 헤어지는 청춘 커플들의 지지고 볶고 하는 얘긴데 난 이런 걸 돈 내고 어케 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네이버 영화 평론 같은데 보고 잼있게 봤다는 사람들을 보고 한 번 더 미치는 줄 알았다. 세대 차이인가?#$#$$

베오 울프
와이프는 이거 십분 보다가는 그냥 껐다는데 난 넘 잼있었어~ 상상력을 확확 장악해주는 영화였다. 스타일도 특이하고. 와우의 추억도 좀 되살려줬고. 영어도 공부할 겸 다시 한 번 봤다.

by 호빵 | 2008/03/29 01:16 | 트랙백 | 덧글(5)

A Love Song

Debussy의 Clair de lune 후 한참만에 그냥 틀어 놓는 음악이 생겼다.
그냥 저녁 내내 틀어 놓는다.
A Love Song - エゴ・ラッピン

by 호빵 | 2008/03/28 13:24 | 유학 | 트랙백 | 덧글(4)

이메일

논문 제출에 이어 여러 행사 등이 있어서 요새 정말 바쁘다. 옛날에 하루 핸드폰 통화 횟수랑 피로도랑 비례한다고 한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요새 핸드폰은 많이 안 쓰니 주고받는 이메일이랑 피로도랑 비례하는 것 같다. 최근에 하루에 거의 최소 10통, 20통 정도씩은 보낸 거 같다. 휴... 이것저것 일들이 많다 보니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실망하는 일도 많다.

by 호빵 | 2008/03/20 02:16 | 트랙백 | 덧글(4)

유명한 놈들


낙하산 인사처럼 관련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밖에 나와서 본 Academinc 쪽에서 이름이 있는 사람들은 (많진 않지만) 거의 이름에 합당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Raghu ramakrishnan
SIGMOD의 현재 chair 이고 Wisconsin에 있다가 Yahoo Research에 한 부분 head로 갔고 우리 학교에서 교재로 쓰는 Database 책을 써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다. (돈도 엄청 벌었을 것이다.) 작년에 학교에 강연을 왔을 때 약 15분 간의 개별 시간이 주어졌다. 병신처럼 버벅댔던 기억을 생각하면 얼굴이 지금도 빨개지지만 그 짧은 시간에 그리고 그의 강연에서 중요하게 느낀 몇 가지가 있다.

1. 남의 말을 잘 듣는다.
한낮 대학원생인 나와 대화할 때도 그는 아주 열심히 듣고 생각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랑 그리고 다른 사람이랑 대화할 때 그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에 비하면 얼마나 잘났다고 교수님이 말할 때도 잘 안듣는 나는 얼마나 우스운가? 남이 말할 때 자주 난 내 생각하기에 바쁘다. 레이몬드가 듣고 있냐고 말한 적도 있으니.

2. 겸손하다.
잠깐 무슨 논문 얘기가 나왔는데 그는 모든 걸 학생들 공으로 돌린다. 물론 사실이겠지만 아주 겸손한 그의 일면을 볼 수 있었다.

3. 열정.
열정을 가진 사람의 강의는 틀리다. Laks, Raymond 처럼 Raghu의 teaching에 대한, 그리고 research에 대한 열정은 그의 말투, 행동 그 모든 면에서 보인다. 그 나이에도, 그 정도의 성취를 했으면서도 그 정도의 정열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부럽다.

H. V. Jagadish
사실 Jagadish와 직접 안면은 없다. 좋은 논문을 엄청 내는 사람 중 하나여서 항상 궁금해 하고 있었을 뿐. 이번 졸업한 Xiadong의 외부 논문 심사 위원이었고 우리 교수랑 전에 같이 일한 적이 있는데 지난 주 미팅에서 우연히 교수님에게서 Jagadish 얘기를 들었다.

그 때 그가 database team의 head 여서 하루에도 수많은 회의를 했었는데 거의 amazing한 능력중 하나는 놀라운 context switching 능력이다. 회의 하나하나 할 때 마다 해당 회의의 바로 직전 회의의 마지막 디스커션에서 바로 이어서 회의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회의장으로 걸어가면서 그 회의의 지난 주 내용을 바로 기억해 내고는 바로 연결해서 회의하는 것처럼 바로 연이어서 얘기를 하고 또 45분 쯤 되면 회의를 정리한다는 것이다.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도 놀랍다는 것이다. 박사 논문 같은 경우도 그라면 한 두 시간 정도 쭉 보고 정확하게 요점을 집어 내고 파악하고 아주 핵심적인 코멘트를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집중력이다. 그런 task switching 능력은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 집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머리가 좋은 것과와는 또 다른 능력. 지금 몇 가지만 겹쳐도 머리 속에는 수십가치 처럼 부풀려져 느껴지고 이거 하면서 저거 생각하고 저거 하면서 이거 생각하는 날 보면 아직 먼 거 같다.

by 호빵 | 2008/02/25 16:57 | 트랙백 | 덧글(2)

피드백

논문 리뷰에서 저자 피드백을 받아 보니 랩 친구들이 왜 그거 별 소용 없고 대부분 그냥 처음 리뷰 그대로 온다고 하는 줄 이해가 됐다. 먼저 읽기가 귀찮다. 맞을 지도 모르고 틀릴 지도 모르는 논문 엄청 시간 투자해서 열심히 읽은 지 어언 한 달, 디테일한 내용들을 기억할 리가 없다. 저자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수많은 논문 들 중 하나일 뿐이다.

진짜 신경이 쓰이는 것들은 다른 리뷰어들의 의견이다. 웬만한 논문에는 다 장단점이 있는데 다른 리뷰어들이 다 리젝을 준 걸 보는 순간 단점들은 커보이고 장점들은 묻혀 버린다. 떨어지면 다음에 또 내겠지. 저자들의 피드백에는 상대적으로 덜 신경이 쓰인다. 후.. 저걸 어케 또 다시 다 이해하냐. 그래... 묻어 가자. 나름 바보 같은 소리는 하지 않았으니.

by 호빵 | 2008/02/08 15:58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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